용인시 성인문해학교 졸업생 23명 배출
글 배우고 새로운 세상 만난 어르신들, 영광의 학사모 쓰다
권민정 2015-02-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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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몰라 세상이 답답하기만 했다. 글을 배웠다! 이젠 학사모를 쓰게 됐다!”.... “만학의 열정과 수고 꾸준히 이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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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12일 오전10시 시청 철쭉실에서 성인문해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용인시 성인문해학교’는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프로그램 운영기관이다. 처인교실과 수지교실 2곳에서 지난 2014년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됐다. 이번 졸업식에서 23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이 중 19명이 초등학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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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은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졸업생과 가족, 학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사보고, 성인문해학교 학습영상물 상영, 학습동아리 ‘모바스 하모니’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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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시장은 23명의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출발로서 졸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만학의 열정과 수고를 꾸준히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고령 졸업생인 박분옥 (81, 처인교실) 씨는 “꿈 속에서도 책을 읽고 글을 쓸 정도로 늦게 배운 공부가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성적우수자, 교과활동 기여자 등도 각각 우수상과 공로상 등을 받았다. 졸업식이 진행되는 철쭉실 입구 로비에는 시화작품과 성인문해교실 활동집 등 교육생들의 작품도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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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설립된 용인시 성인문해학교는 현재까지 총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64명이 초등학력 이수증을 취득했다. 학령기에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친 만18세 이상 용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학습비 전액을 시에서 지원한다(교육재료비 및 현장학습비 일부 학생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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